간호사

5년차 대학병원 간호사 퇴사결심

갓생12345 2024. 12. 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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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결심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교대근무 - 수면, 식사 불규칙


내 의지와 행동력으로는 이 패턴을 이겨내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없다.

 


2. 규칙적으로 살면 어떤 것이든 최고로 해낼 수 있다. 갓생을 살고 싶다. 물론 이것이 작심삼일로 이어지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대비책도 이미 알고 있고 준비했다.

 


3. 중장기적으로는 교대근무가 건강도 해친다. 이미 지방간, 고혈압, 고혈당 등의 증상이 있었다. 또한 심근경색과 뇌경색 가족력이 있어, 혈관 건강에 더욱 힘써야 한다. 50세 이후에 언제 장애가 될지, 시체가 될지 모른다.

 


4. 일 같지도 않은 일에 쓸데없는 인생낭비 - 간호사는 1명이서 할 수 있는 일을 10명이서 한다. 그러다 보니 간호사에 대한 기댓값은 현저히 낮다. 그래서 일을 못해도 된다. 뭐라 하는 사람이 없다. 그렇게 사람들이 멍청해진다.

 


5. 발전하지 않아도, 멍청해도 물가에 맞춰 알아서 월급이 오른다.

 


6. 미국과 전세계의 4차 산업혁명 속도를 절대 따라가지 못한다. 이 직업이 생긴 이후로 변한 것은 없다. 의사 시다바리 역할인 것은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 없음.

 


7. 나보다 무능한 여성들에게 맞춰주며 세뇌당한 인생 vs 안전망을 벗어나 위험이 있지만 그것을 이겨낸 인생 - 죽기 10초 전 눈 감고 내 인생을 돌이켜보면, 후자의 인생을 살았을 때 더욱 뿌듯하게 눈 감을 수 있을 것이다.

 

 

8.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었다. 그러나, 내가 나약했다. 하지만 결혼도 하고 아내의 응원도 있는 지금, 아내 덕분에 강한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배달일을 하며 나의 잘못된 인생습관도 수정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 결심을 했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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