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 계획, 꿈 - 다 그때 뿐이다.
결국 현실은 '행동'만이 있는 것이며 그것이 지속되었을 때 결과로 나타난다.
또한, 그것이 올바른 방향을 향해 나아갈 때 좋은 결과로 나타난다.
99개의 유혹과 1개의 올바른 행동이 있다.
눈 앞에 있는 100가지의 것들 중에서 단 한 개의 올바른 행동을 지속하는 것.
그 1개가 무엇인지는 누구나 잘 안다.
늦잠 자지 않기, 집안일 하기, 기본적인 것들을 지키는 것, 운동, ..... 등
그러나 그것을 행하기까지에는 어려움이 있다. 왜?
엔트로피를 감소시키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매일, 매 시간 경쟁이 이루어지는 사회에서는 엔트로피를 감소시키는 사람만이 승자가 된다.
먹고 싶은 것, 자고 싶은 것, 놀고 싶은 것을 다 하는 사람은 결국 도태되어 죽음에 가까워진다.
평균 5등급 수준에 수렴하는 인생과, 1등급 중에서도 상위권인 1%에 해당하는 인생은 엔트로피 증감의 여부에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어느 것이 더 좋고 나쁜지보다, 자신의 목표와 원하는 인생 모습에 따라 그에 걸맞은 사람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높은 수준의 삶, 부자, 시간적 여유 등을 꿈꾸기 위해서는, 상위 1%에 해당하는 엔트로피 감소 노력을 해야 한다.
내가 살면서 상위 1% 안에 들었던 적이 있나?
모의고사와 수능에서 수학은 항상 상위 1%였다.
반대로, 주식을 하다가 돈을 크게 잃는 달에는 하위 1%였다.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
수학을 잘 했던 비결에는,
1. 수학 문제를 푸는 순간에는 가장 집중이 잘 되었다. 다른 과목과는 다르게, 주위 떠드는 소리, 노래 소리 등 아무 것도 방해되지 않았다.
2. 틀린 문제가 생기면 마음이 불안했으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그 문제를 결국 풀게 되면 어느 때보다 높은 성취감을 느꼈다. 그리고 또 비슷한 문제가 나오면 높은 확률로 맞출 수 있었다.
3. 시험 범위 내에 있는 모든 개념과 문제들을 알고자 노력했다.
주식을 망친 달에는,
1. 평소보다 무리한 큰 비중으로 들어가서, '오를 종목'을 발굴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아닌, 단순 호가창과 차트를 보며 기도매매와 비슷한 것을 했다.
2. 금액이 크니 손절하기 힘들었다. 반등, 반등이 나오는 것을 기대하며 심지어 물타기도 서슴지 않았다. 다음 날까지 이어졌다.
3. 그렇게 결국 손절하고 난 뒤에 다른 종목에서 똑같은 잘못을 하게 되었다.
결국 주식을 할 때에, 수학을 잘 했던 것과는 다르게 '틀린 문제'가 나왔을 경우 마음아파 하거나 더욱 열심히 수련하지 않았던 것이 패배의 요인이 되었다. 큰 손실을 보면 잠을 자거나 게임을 하는 등 최대한 잊고자 했다. 그렇게 잊어버리고 또 같은 잘못들을 반복했다.
그때의 감정과 뇌피셜로 손가락이 가는대로 매수 매도를 하면서 손실들을 입었다. 지난 매매와 지난 실수들을 돌이켜 보는 날이 거의 없었던 것이다. 마음아픈 순간들도 별로 없었다. 더 큰 금액을 투입할 뿐이었다.
상위1% 가 되고자 한다면 그 마음을 잊지 말고 모든 순간 엔트로피 감소 노력에 힘써야 한다.
그리고 고통스러워야 한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고통을 겪을 수 있을까. 30대에나 가능할 것이다.
앞으로의 하루하루, 1년, 10년이 내 자존심을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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